[헤럴드경제]중국 수영의 간판 선수 쑨양이 리우 올림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태환 (27·팀지엠피)을 언급했다.

지난 8일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에 따르면 쑨양은 “박태환의 속도감은 특별하다. 예사롭지 않은 훌륭한 리듬 제어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라면서도 “그러나 리우에서는 확실히 느리다는 말밖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 7일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63를 기록해 전체 50명 중 10위에 머물렀다.

또한 8일 치른 200m 예선에서도 1분48초06를 기록하며 전체 47명 중 29위에 그쳤다.

쑨양 “박태환, 확실히 느리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우여곡절끝에 참가한 리우 올림픽에서 이틀 연속 두 종목 모두 예선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그동안 쑨양은 자신의 우위가 분명해진 2014년 이후에도 박태환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아왔다.

쑨양은 2015년 자신의 팬 미팅에서 “박태환은 호적수이자 좋은 친구로 여전히 가장 존경하는 상대”라면서 “위대한 아시아인이자 세계수영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리우올림픽에서 쑨양은 9일 오전 10시21분 200m 결선에 임한다. 박태환은 오는 10일 오전1시11분 100m 예선 4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