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세계적 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 단독 내한 콘서트에서 원격제어 팔찌인 ‘자이로밴드’ 회수율을 놓고 치열한 ‘한일전’이 벌어졌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 공연을 펼치고 있다.
콜드플레이는 투어시 야광봉 대신 친환경 재질로 만든 LED 자이로밴드를 관객들에게 나눠주고 공연 뒤 회수한다.
첫 공연이 열린 지난 16일 회수율은 96%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회수율을 보인 곳은 일본 도쿄로 97%에 달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96%,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스웨덴 예테보리가 각각 94%였다.
주최 측은 국가별 회수율을 전광판에 띄워 관객들을 자극한다. 첫 공연 회수율이 공개되면서 관객들 사이에서 경쟁심이 고조됐다. 한 누리꾼은 “첫 콘서트는 아깝게 96%, 일본에게 졌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팬들의 반납 독려 캠페인이 자발적으로 벌어졌다. 이후 공개된 18일 회수율은 98%를 기록했다.
이어 회수율이 98%에 이르자 다른 한 누리꾼은 “한일전은 못참는다, 한국인들 독기 쩐다”며 감탄키도 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2019년 과도한 탄소배출을 이유로 월드투어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탄소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겠다며 투어를 재개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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