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 선수가 병역 혜택 이전에 국가대표가 지녀야 할 책임감을 강조했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C조 3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직후 손흥민 선수는 8강 진출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손흥민 선수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다”며 “이렇게까지 행복하게 축구를 한 적이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병역 혜택을 의식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병역 혜택 이전에 한국인으로서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리우올림픽]손흥민 “솔직히 병역 혜택 의식된다, 행복한 시간”

그는 대표팀 후배들에 대해선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끌려가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며 “이런 선수들이 대한민국 축구선수라는 점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제 모두가 전쟁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다. 8강 상대인 온두라스의 경기를 못 봤지만 앞으로 분석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한편 온두라스와의 8강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7시 벨로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