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금리 정책 환율 보고 하지 않아”
[헤럴드경제=김벼리·유혜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수준을 낮추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총재는 15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전만 해도 금리를 안 내려서 실기했다고 하더니 갑자기 환율이 오른다고 금리를 안 올려서 이렇게 됐다고 한다”며 “한은 금리 정책은 환율을 보고 하지 않는다. 대신 환율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로 환율을 잡으려면 한 2∼3%포인트 올려야 하고, (그러면)수많은 사람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환율에 따른 금융위기 우려에 대해서도 재차 반박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외 채권국이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도 과거와 같은 금융위기는 아니”라며 “외화 부채가 많아서 그걸 못 갚으면 기업이 무너지고 부도가 나던 과거 상황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는 달러가 풍부하다”며 “환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현물 시장에서 달러를 팔지 않고 빌려만 주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 총재는 또 “한국 경제가 폭망이고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하는 것은 과도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AI(인공지능) 산업에서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앞으로 적어도 1년 시계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 전망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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