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선물용 수산물 104건 검사

비브리오균·중금속 등 기준 적합

옥돔 14건 유전자 진위 판별 확인

진위 여부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옥돔. [서울시 제공]
진위 여부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옥돔.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제수·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수산물 104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추석 명절에 제수·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조기·민어·대구 등 신선 수산물과 황태포·건오징어·다시마·김 등 건조수산물을 비롯해 옥돔이 포함됐다. 검사 대상 104건 중 90건은 청량리농수산물시장과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수거했으며, 나머지 14건은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원은 비브리오균과 중금속 등 주요 위해 요인 여부를 검사했다. 비브리오균은 주로 바다에 서식하는 그람음성 세균으로 염분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어 해수나 연안 지역에서 발견된다. 특히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 증식이 활발해지며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감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원은 수산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위험을 살펴보기 위해 비브리오균 3종(장염비브리오, 비브리오 패혈증균, 비브리오 콜레라)을 검사했으며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해양환경에서 수산물에 축적될 수 있는 중금속(납·카드뮴·수은)과 제조·가공 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는 이산화황·인공감미료도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이와 함께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고가 어종 옥돔은 유사 어종과의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한 14건 모두 옥돔으로 판정됐다.

연구원은 추석 성수기 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수산물의 위해 요인과 부정 유통 여부를 점검해 안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전통시장 수산물에 대한 시민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계절과 소비 동향을 반영해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