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도심 노후주택 활용, 31개 징검다리와 대나무 숲길 등 차분하고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대전시가 21일 구도심의 노후주택을 활용한 민간정원 13호 ‘사잇길’을 새롭게 지정했다
대전시는 개인의 취향과 이야기가 담긴 민간정원을 발굴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넓히며 정원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1호 하늘강(대덕구), 2호 소나무풍경(서구), 3호 월든(중구), 4호 공휴일(서구),5호 그곳에(유성구), 6호 풍류소제(동구), 7호 커피하우스(중구), 8호 대전신세계(유성구), 9호 부엔까미노(중구), 10호 시은우(서구), 11호 커피가(유성구), 12호 모루(대덕구) 등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등록해 현재까지 12개소를 조성․운영해 왔다.
이번 13호 민간 정원 ‘사잇길’은 담장을 허물고 건물과 야외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흩어져 있던 공간을 하나의 정원으로 재구성했다. 31개의 징검다리와 연못을 중심으로 한 수(水)공간, 오죽으로 조성한 대나무 숲길이 어우러져 차분하고 이색적인 경관도 볼거리다.
특히, 동선을 따라 공간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만나도록 구성해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숙박을 겸한‘가든스테이’를 도입해 둘러보는 정원을 넘어 머물며 여유를 느끼는 색다른 경험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기존 민간정원의 관리와 품질 향상을 위한 체감형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밭수목원에서 직접 기른 팬지․비올라․코리우스․국화 등의 계절 꽃묘를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정원당 200본씩, 약 5,000본을 공급해 정원의 계절감을 높이고 방문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참여형 정원문화를 다각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교육․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이 개인의 공간을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시 박영철 기후환경녹지국장은“정원은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문화”라며“시민의 손길과 참여를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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