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경남 7개 단지 대상

원격 진단 가능한 IoT 시스템 적용 가능

주요 부품 교체해 소음·진동 줄여

국내 주택 56%는 준공 20년 넘어

오티스 로고
오티스 로고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지어진 지 20년을 넘긴 주택이 국내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가운데 노후 아파트 승강기 교체 수요도 늘고 있다.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가 수도권과 경남의 아파트 단지에서 승강기 279대를 새 제품으로 교체한다.

오티스 코리아는 서울·김포·인천·남양주·용인과 경남 진해 등 전국 7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노후 승강기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주택 가운데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주택은 56.0%에 달한다. 30년을 넘긴 주택도 30.6%를 차지했다. 아파트 노후화와 함께 승강기와 같은 내부 설비 교체 수요도 커질 수 있는 배경이다.

오티스는 단지별 승강기 상태와 건물 환경에 맞춰 주요 장비를 교체한다. 권상기와 출입문 제어장치 등을 새 제품으로 바꾸고 기존 스틸 로프 대신 코팅 강철 벨트인 ‘플랫벨트’를 적용해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인다.

승강기 안팎의 조작 버튼과 내장재도 새로 설치한다. 단지 선택에 따라 승강기 내부 인테리어 전체를 교체할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관리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 솔루션 ‘오티스 원’을 탑재하면 승강기 상태를 원격으로 살펴보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확인해 유지·보수에 활용할 수 있다.

오티스는 국내 주택 노후화에 더해 고령 인구 증가로 아파트 내 이동 편의성과 승강기 안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훈 오티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티스는 전 세계 다양한 고난도 승강기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적인 승강기 시공 역량과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건물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인 자산 가치도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티스 본사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교체 작업에도 착수했다. 오티스는 지난 15일 주디 마크스 회장 겸 CEO가 후임자가 선임되는 2027년 상반기 퇴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사회는 차기 CEO 후보 물색에 들어갔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