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 개 팀 참여, 700여 명 대상 교육·코칭

최우수상 ‘플랜트 철골 도면 검토 AI 솔루션’

허윤홍(오른쪽) GS건설 대표가 AX레시피 최우수에 선정된 솔루션에 시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허윤홍(오른쪽) GS건설 대표가 AX레시피 최우수에 선정된 솔루션에 시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GS건설이 전 임직원의 인공지능(AI) 역량을 높이는 ‘AI 내재화’를 넘어, 임직원이 직접 개발한 AI 솔루션을 실제 건설 업무에 적용하며 디지털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사내 AI 활용 경진대회인 ‘AX 레시피’를 통해 현업 적용 가능성이 높은 12개 과제를 선정하고, 지난 18일 결선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결선에서는 12개 팀이 직접 개발한 AI 솔루션을 시연했으며, 허윤홍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투표를 거쳐 최종 3개 우수 팀을 선정했다.

올해 최우수상은 ‘AI를 활용한 플랜트 철골 상세도면(Steel Shop Drawing) 검토 효율화 솔루션’에 돌아갔다. 수천 개의 철골 부재를 육안으로 일일이 대조하던 기존 작업을 AI 기반 솔루션으로 대체해 검토 시간을 80% 이상 단축하고 정확도를 대폭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팀 대표 1인에게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7’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은 ‘AX 레시피’는 임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해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GS건설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개인 단위 참여에서 팀 단위 방식으로 개편해 단순 반복 업무 효율화를 넘어 건축, 인프라, 플랜트 등 각 사업 영역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전형 AI 솔루션들이 대거 발굴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90여 개 팀이 신청했으며, 7~8월 두 달간 7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과 전담 코칭이 진행됐다. 결선에서는 ▷설계·시공 단계 하자예방 플랫폼 연계 솔루션 ▷프로젝트 계약 변경 추적 시스템 ▷3D 설계 모델과 시방서 대조 검토 솔루션 등 건설업에 특화된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GS건설은 우수 과제들의 본부 및 전사 확산 가능성을 검토한 뒤 순차적으로 현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AX 레시피를 통해 임직원들이 AI를 학습하는 단계를 넘어 업무에 직접 적용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실습, 현업 적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강화해 건설업에 특화된 데이터·AI 활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3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642억원)와 비교해 41.8% 증가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