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모디슈머 트렌드 지속 확산

‘중식여신’ 박은영 셰프가 지난 4일 유튜브로 공유한 ‘마라크림진짬뽕’ 레시피 영상. 우유와 체다치즈, 마라탕소스를 추가해 먹는 방식이다. [여가네 유튜브]
‘중식여신’ 박은영 셰프가 지난 4일 유튜브로 공유한 ‘마라크림진짬뽕’ 레시피 영상. 우유와 체다치즈, 마라탕소스를 추가해 먹는 방식이다. [여가네 유튜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최근 앞다퉈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기 레시피를 상품화하고 있다. 제품을 자신의 취향대로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를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딥까르보진짬뽕’ 품목제조보고를 마쳤다. 품목보고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전에 거치는 행정적 절차로, 보통 제품 출시 직전에 이뤄진다. 다만 오뚜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5년 ‘진짬뽕’을 처음 선보여 짬뽕라면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볶음찐짬뽕(현재 단종)’, ‘크림진짬뽕’, ‘진짬뽕밥’, ‘굴진짬뽕’, ‘컵누들 진짬뽕’, ‘WOW 새우진짬뽕 컵’ 등 다양한 맛과 유형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딥까르보진짬뽕은 SNS 인기 레시피를 참고해 부드러운 유제품의 맛과 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보인다. 최근 틱톡, 유튜브 등에는 진짬뽕에 우유와 치즈를 조합한 크림짬뽕 레시피가 유행이다. 물 대신 우유와 치즈만 넣어 까르보나라처럼 꾸덕하게 만들거나, 마라소스 등 매운 소스를 추가하기도 한다. 오뚜기는 지난 5월에도 ‘열라면’에 우유·치즈를 조합한 인기 레시피를 활용해 ‘로열라면’을 선보였다.

경쟁사들도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기존 제품을 새로운 조합으로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레시피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자체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SNS 레시피를 상품화한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을 지난 18일 출시했다. 과일 통조림 ‘삼포깐포도’를 활용한 화채·음료 레시피가 유행하자 ‘삼포깐포도하이볼’도 내놨다.

CU는 최근 SNS에서 뜬 ‘한강 복소사’를 상품화해 ‘복소사주’를 선보였다. 한강 인근 편의점에서 복분자주, 소주, 사이다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에 착안해 복분자주와 주정, 탄산을 1:1:1 비율로 배합했다.

팔도는 아예 모디슈머 트렌드를 겨냥한 ‘왕뚜껑 국물라볶이’를 지난 2월 내놨다. SNS에는 제품에 떡, 소시지, 치즈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하는 레시피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SNS로 유행하는 진짬뽕 활용 레시피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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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 전반에서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어 가을 여성 신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주름지고 흘러내리는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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