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진단’ 첫 회의

북항 중심으로 창업거점·자원 공간전략 구체화

창업역량, 전략산업과 결합 ‘모델’ 고도화 계획

부산시가 해양·물류·금융 특화 ‘부산형 창업도시’ 거점으로 구상 중인 북항 일원.  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가 해양·물류·금융 특화 ‘부산형 창업도시’ 거점으로 구상 중인 북항 일원. 부산=정형기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가 ‘부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진단’을 구성하고, 21일 오후 3시 시청에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창업도시란 인재·기술·자본·시장·지원 등 창업 혁신자원이 집적되고 직·주·락(직장·주거·여가) 환경을 갖춰 우수한 창업인재가 모여들고 창업활동과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도시를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전국 각 지역의 혁신자원을 결집해 지역특색을 반영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최대 4년(2년+2년)간 연 150억원 내외가 투입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글로벌 창업도시 5곳 이상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진단은 김경덕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금융창업정책관과 창업벤처담당관이 참여하는 등 부산시가 총괄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지역 대학,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부산기술창업투자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 BUH(부산연합기술지주) 등 공공기관과 투자기관,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기업 등 지역 창업생태계의 핵심주체들도 함께한다.

추진단은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굴→액셀러레이팅→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관간 협업을 통해 분야별 핵심과제를 발굴한다.

앞서 부산시는 세계 신흥 창업도시 70위권 진입,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1조 5000억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 등 글로벌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해 왔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창업역량을 부산의 전략산업과 결합해 ‘부산형 창업도시 모델’로 고도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부산의 지리적, 산업적 강점과 부산시의 시정 방향을 창업생태계와 접목해 ‘해양·물류·금융’을 부산형 창업도시의 핵심 특화 분야로 설정했다. 부산 전역의 해양·물류 분야 산업·기술·실증 인프라에 금융도시의 투자역량을 더해 부산의 산업 경쟁력을 창업기업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특화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의 랜드마크 북항 일원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의 창업거점과 자원을 아우르는 공간전략도 구체화한다. 창업자원 집적도와 산업 연계성, 접근성, 실증·투자·글로벌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창업기업·지원기관·투자·글로벌 기능 등이 집적된 핵심공간을 부산 창업생태계를 대표하는 중심구역으로 설정하고 지역내 창업거점간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한편, 이날 추진단 첫 회의에서는 정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진 방향, 부산형 특화전략, 기관별 보유자원·연계사업, 기술인재·우수 창업기업 풀(Pool)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기관별 협업과제를 구체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대응한 부산형 창업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경덕 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은 그동안 창업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갖춰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인재와 기술, 산업과 투자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업이 부산에서 성장하고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