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 나눔장터 행사장에 1t 트럭을 몰고 돌진해 2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운전자 A씨가 21일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며 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
경기 안성시 나눔장터 행사장에 1t 트럭을 몰고 돌진해 2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운전자 A씨가 21일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며 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지난 19일 경기 안성시 ‘안성 나눔의 녹색장터’에서 시 소속 차량이 인파로 돌진해 엄마와 아들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급발진을 주장한 운전자는 결국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김대현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얼어 “범행을 자백하고 객관적 증거에 의해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 피해자가 다수고, 그 중 모자 관계인 두 명이 사망에 이르러 범죄 혐의가 중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이날 오전 평택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18분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어린이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차량을 몰고 진입하다가 갑자기 돌진해 7명을 사상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안성시 자원순환과 소속 재활용품 수거 차량을 운전하는 계약직 직원으로 당시 나눔장터가 열리던 공원 내 차량을 주차해 재활용품 수거 관련 홍보를 하려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10대 남학생과 40대 어머니가 사망하고 20대 여성이 두 다리에 골절을 입는 등 5명이 다쳤다.

A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물품 상하차를 위해 공원과 인접한 곳에 주차하려다가 사고를 냈다. 제동페달과 가속페달을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어진 조사에서 “홍보를 위해 공원에 차량을 주차하려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며 진술을 바꿨다.

그러나 이날 오전 A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경찰에 “제동장치와 가속장치를 착각해 오조작한 것 같다”고 또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사고차량 블랙박스 등 영상 분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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