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천)=김병진 기자]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주말 4일간 진행된 개장기념 축제 기간 총 2만7122명이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어린이 방문객만 7029명에 달했으며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부터 이색적인 가을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까지 다양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렛츠런파크 영천이 단순히 경주를 관람하고 마권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가족과 연인이 함께 머물며 경마와 말 문화, 휴식과 체험을 즐기는 복합 여가공간으로 이용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개장 주간에는 2030세대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방문객들은 경주 관람뿐 아니라 각종 축제 프로그램과 공원 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추진해 온 ‘경마 중심 공간’에서 ‘머물고 즐기는 테마파크형 공간’으로의 변화가 개장 초기부터 나타난 것이다.
경주로에서는 렛츠런파크 영천만의 생생한 현장감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람대와 가까운 경주로를 따라 경주마들이 힘차게 질주할 때마다 관람석에서는 환호가 이어졌고 특히 개장 기념 경주에서는 한국산 3세 암말 ‘모멘텀’이 막판 강력한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해 영천경마공원 역사상 첫 개장기념 경주의 주인공이 됐다.
경마를 처음 접하는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관람대에 마련된 ‘초보경마교실’에서는 경주 방식과 출마표를 보는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해 초보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방문객들은 소액으로 경주 결과를 예측해 보며 베팅보다는 경마가 가진 추리와 관람의 재미를 경험했다.
아이들을 위한 말(馬) 체험 프로그램도 가족 고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판타지 홀스랜드’에서는 미니호스와 포니 먹이주기를 비롯해 말 모양 키링과 복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운영됐다.
아이들이 말과 직접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경마공원이 어린이와 함께 찾을 수 있는 친근한 공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냈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앞으로도 이러한 2040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렛츠런파크 영천 관계자는 “계절별 문화행사와 말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산책로와 라운지, 카페형 공간 등 휴식 기능을 활성화해 경주 관람에만 집중하지 않고 하루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분산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와 함께 사업장 내 유캔센터 운영, 건전구매 캠페인, 실명구매 확대 및 구매관리 시스템 등 과몰입 예방 활동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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