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한강공원서 2시간 라이브 향연…젊음의 열정 가득

록 음악으로 시민과 호흡…스포츠 넘어 야간 콘텐츠로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한강의 가을밤이 록 음악의 뜨거운 에너지로 채워졌다.

‘제1회 서울 록 페스티벌’이 지난 7일 서울 잠원한강공원에서 열렸다. 도심 속 대표 휴식공간인 한강을 무대로 시민들이 라이브 음악을 가까이에서 즐기는 야외 음악축제로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 록 페스티벌은 대규모 공연장이나 실내 무대를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과 가까운 한강에서 록 음악의 매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잠원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탁 트인 한강과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라이브 공연을 즐겼다. 록 특유의 역동적인 사운드와 야외무대의 개방감이 어우러지며 한강의 저녁을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아티스트가 현장에서 호흡하는 열린 무대를 지향했다. 록이라는 장르가 가진 강렬한 에너지와 현장성을 살리면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도심형 음악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 록 페스티벌은 한강이라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간에 록 음악을 접목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위해 별도의 지역을 찾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한강공원을 문화무대로 활용하면서 음악축제의 접근성을 높였다. 향후 참여 아티스트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보강한다면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형 록 축제로 성장할 여지도 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스포츠와 공연, 한강의 야간경관을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낮 동안 스포츠 열기로 채워진 잠원한강공원이 해가 지면서 음악과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됐다.

첫 무대를 마친 서울 록 페스티벌이 앞으로 매년 이어지는 음악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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