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안세영 연휴 첫날 금 사냥
송세라·오상욱 펜싱도 출격
신유빈-임종훈 혼복 정상 겨냥
우상혁 생애 첫 AG 금메달 도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추석 연휴 기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극전사들이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서정부터 안세영, 송세라, 오상욱, 신유빈, 우상혁에 야구 대표팀까지 24∼27일 나흘간 금메달 기대 종목이 줄줄이 이어진다.
연휴 첫날인 24일에는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이 포문을 연다. 여서정은 이날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 도마 결선에 출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여서정은 항저우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했다. 8년 만에 돌아온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여서정은 22일 예선에서 14.466점을 받아 북한 안창옥(13.900점)을 제치고 1위로 결선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도 24일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한국은 22일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1로 꺾었다. 23일 일본과 준결승을 통과하면 24일 오전 9시30분 결승에서 항저우 대회에 이은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이어지는 여자 단식에서도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펜싱이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를 필두로 한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22일 개인전에서 이미 정상에 오른 송세라는 대회 2관왕을 정조준한다.
수영에서는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가 25일 열린다. 항저우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김우민은 현재 출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왼쪽 어깨 부상 여파가 변수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등을 앞세운 야구 대표팀도 25일부터 이틀간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대회부터 항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슈퍼라운드를 통과하면 27일 결승에서 5연패에 도전한다.
26일에는 한국 펜싱의 간판 종목인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기다린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등이 출전해 2014 인천 대회부터 이어온 단체전 금메달 행진을 4회 연속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탁구에서도 금빛 낭보를 기대한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23일부터 혼합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순항할 경우 26일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항저우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이번에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겨냥한다.
신유빈은 이미 여자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2일 싱가포르와 8강에서 3-0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다. 탁구 단체전은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이 없어 4강 진출과 함께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굵직한 승부가 몰려 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도약한다.
우상혁은 2014 인천 대회에서 10위에 오른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대회 연속 문턱에서 놓친 금메달을 이번에는 반드시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세계적인 강자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도 출전한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 일본과 풀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만큼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이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항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설욕과 함께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야구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면 같은 날 오후 6시30분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탁구 여자 단식 등에서도 메달 경쟁이 이어진다.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는 대회 중반을 지나는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서 중요한 분수령이다. 체조와 배드민턴을 시작으로 펜싱, 탁구, 육상, 핸드볼, 야구까지 금메달 기대 종목이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진다. 태극전사들이 고국에 전할 ‘금빛 한가위 선물’에 시선이 쏠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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