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대 원장 취임, 가속기·분석과학·AI 결합해 연구혁신 선도
- 자율실험실·첨단 분석기술 고도화, 세계적 연구인프라 도약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한국새빛가속기를 중심으로 국가 연구인프라 혁신에 본격 나선다.
첨단 연구장비와 분석과학에 인공지능(AI)·데이터를 결합하고 자율실험실을 구축해 국가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14대 박성균 신임 원장이 22일 대전 대덕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박 원장은 취임식에서 KBSI를 국가 대형 연구인프라를 연결하고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새빛가속기(KLS)를 기관 혁신의 중심축으로 삼아 분석과학과 AI·연구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추진 과제로는 ▷한국새빛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 준비 ▷분석과학 경쟁력 강화 ▷AI·데이터 기반 연구방식 혁신 ▷연구 몰입 중심의 조직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충북 오창에 건립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한국새빛가속기를 국내외 연구자와 산업계가 공동 활용하는 국가 핵심 연구인프라로 구축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이용자 생태계 조성도 병행해 연구성과가 기술혁신과 산업적 활용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KBSI가 지난 30여 년간 축적한 분석과학 역량도 고도화한다.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한 새로운 분석기술과 방법론을 개발하고, 연구데이터를 새로운 과학적 지식으로 연결해 국가적 난제 해결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AI 기반 연구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첨단 연구장비에 AI와 로봇, 데이터를 결합한 자율실험실을 구현하고, 이를 KBSI의 차세대 연구 경쟁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직 운영에서는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핵심 임무를 명확히 하고, 기술·연구지원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행정 지원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박 원장은 “KBSI는 지금 중요한 변화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한국새빛가속기를 중심으로 분석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AI와 데이터로 연구방식을 혁신해 대한민국 연구인프라의 미래를 먼저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함께 답을 찾겠다”며 “지켜야 할 것은 단단히 지키고 바꿔야 할 것은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장은 부산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KBSI 선임연구원을 거쳐 2008년부터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과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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