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獨·佛상의 특별 간담회 개최
한 총리·유럽 정재계 200명 참석
‘APK 2026’, 10월 29~31일 예정
독일 대표 경제협력 비즈니스 행사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국내에 진출한 독일·프랑스 등 유럽 경제인들과 만나 한국과 유럽 기업 간 투자·산업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한 총리를 초청한 특별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정부와 유럽 기업 간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환경 및 현장 규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독일·프랑스 및 유럽계 기업인과 정부·외교·경제계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과 독일, 한국과 프랑스, 그리고 EU의 여러 나라들과 대한민국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경제와 산업 발전을 뒷받침해 온 든든한 파트너”라며 “한국과 독일, 한국과 프랑스는 자유무역과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지하고 개방과 혁신의 가치를 공유해 온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과 프랑스 기업인 여러분들의 투자와 도전이 대한민국에서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정부도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한 내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 2026)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독일 경제계의 아태지역 최대 행사인 ‘APK 2026’도 서울에서 개최된다”며 “한국과 독일의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와 협력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길을 열어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6년 시작된 APK는 2년마다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독일 경제계의 대표적인 역내 비즈니스 행사로, 독일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 경제협력을 위한 대표적인 고위급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APK는 이번이 두 번째로, 2007년 서울 개최 이후 19년 만이다. 이번 APK 2026은 독일경제 아시아태평양위원회(APA),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BMWE), 독일상공회의소 해외 네트워크(AHK)가 공동 주최하며,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AHK Korea)가 서울 현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한다. 행사는 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과 아태지역의 기업·정부·학계 주요 인사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현남 KGCCI 회장은 앞선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탄탄한 산업 기반과 기술력,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왔다”며 “앞으로 이러한 강점을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 그리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은 새로운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독일 기업들도 오랜 기간 한국 경제와 함께 성장해 온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APK 2026은 한국과 독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일 총리의 방한도 기대되고 있는 만큼, 많은 한국 기업인들이 APK 2026에 참여해 독일의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직접 소통하고 이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FKCCI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가 한·불 수교 140주년이자 FKCCI 창립 40주년임을 들어 양국 협력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새로운 협력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유구한 우호 협력의 역사를 발판 삼아 이제는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상생 동력을 창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FKCCI는 내달 16일 프랑스 파리 국회의사당에서 혁신과 기술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한·불 심포지엄’을 개최 예정이다. 또한 상공회의소 업무 공간과 비즈니스 센터, 라운지, 프렌치 카페가 결합한 복합 교류 거점인 ‘메종프랑스(Maison France by FKCCI)’를 조성해 양국 유망 기업과 투자자를 잇는 현장 소통 창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선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필로멘 로뱅 피에롱 주한프랑스대사대리, 우고 아스투토 주한유럽연합(EU)대사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유럽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두식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한국의 투자환경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선 양국 기업들을 대표해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 한현수 아케마코리아 대표이사가 한국 내 투자 환경과 규제 개선, 비즈니스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와 소냐 샤이예브 김 FKCCI 대표도 연단에 올라 폐회사를 통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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