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결합…동일 성분 시장 점유율 1위
BJU 게재로 임상 근거 확보…증상 완화·질환 진행 억제
스페인 파에스 파르마 계약 체결…중남미 13개국 수출 시동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동국제약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개량신약 ‘유레스코정’이 동일 성분 복합제 시장에서 7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선두에 올랐다.
동국제약은 지난 6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기준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동일 성분 조합 시장에서 점유율 76.3%로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일 성분 조합의 공동 개발 품목들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환경에서도 4분의 3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셈이다.
유레스코정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 질환 진행을 억제하는 ‘두타스테리드(0.5㎎)’와 하부요로증상(LUTS)을 개선하는 ‘타다라필(5㎎)’을 한 알에 담은 세계 최초의 복합제다. 5α-환원효소 억제제인 두타스테리드의 장기 관리 효과와 PDE-5 억제제인 타다라필의 배뇨·저장 증상(약뇨, 빈뇨, 야간뇨 등) 완화 효과를 동시에 구현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임상적 근거도 세계 유력 학술지를 통해 공인받았다. 유레스코정의 국내 다기관 3상 임상 결과는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유레스코정은 각 단일제 대비 우월한 유효성과 수용 가능한 안전성을 입증하며, 두 성분 병용 투여 시 신속한 증상 개선과 장기 질환 관리의 유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의 안착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최근 스페인 제약사 ‘파에스 파르마(FAES FARMA)’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번 성과는 기존 단일제 중심의 처방 환경에서 복약 순응도와 임상적 우월성을 무기로 복합제 시장의 주도권을 조기에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확장성까지 증명해 낸 사례로 평가된다.
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전립선비대증은 장기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증상 완화는 물론 전립선 크기와 질환 진행 위험, 환자의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유레스코정이 처방 현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확고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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