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바이어 수출상담 1091건·계약추진 1억600만달러

산업단지공단 “지역 특화산업, 세계와 연결 플랫폼 만들 것”

제2회 산단 수출박람회 기간 ‘킥스업 쇼케이스’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드로잉로봇을 운영해보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제공]
제2회 산단 수출박람회 기간 ‘킥스업 쇼케이스’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드로잉로봇을 운영해보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제공]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가 수출을 넘어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협력을 추진하는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지난 14∼16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제2회 산단 수출박람회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KICXUP GLOBAL 2026)를 열었다.

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회장 최철호)와 공동 개최한 박람회는 ‘글로벌 바이어 1:1 수출상담회’가 핵심. 19개국 102개 사의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기업 250곳이 참여해 총 1091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지난해 760건보다 44% 증가했다.

전체 상담액은 3억32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향후 계약체결을 추진하는 금액은 1억600만달러에 달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총 15건, 540만달러 규모의 협약(MOU)도 체결됐다.

산업단지공단 측은 “이번 박람회에선 단순 제품소개와 상담을 넘어 공급조건과 거래방식, 향후 협력방안까지 구체 논의됐다. 산단 기업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실제 수출 가능성으로 연결했다”고 전했다.

킥스업 글로벌에는 HD현대삼호, 씰링크 등 국내 수요기업이 초대됐다. 미국 뉴에너지넥서스, 영국 심산벤처스 등 국내외 수요기업·VC·바이어 45개 사와 스타트업 150여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술과 사업모델을 공유하며 투자와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투자 네트워크 확장 제안 5건, 기술검증 10건, 후속투자·보증논의 11건, 사업협업 제안 4건 등의 협력성과를 도출했다.

산업단지공단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참여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후속협상과 추가 수출성과를 관리하게 된다. 다음달 21, 22일 열리는 KOTRA ‘수출붐업코리아’와 온·오프라인 연계도 해줄 예정이다.

최철호 산경련 회장은 “전국 산단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바이어와 1000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 시장정보와 바이어네트워크 확대를 적극 돕겠다”고 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단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이 수출뿐 아니라 투자와 기술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각 지역 특화산업과 우수기업을 세계시장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