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략적 목적으로 인수
4년 만에 매각 결정
“그룹 활용도 저조”
“핵심사업 경쟁력·재무건전성 강화”
경쟁입찰 방식 추진
매각대금 미래성장 투자 재원 활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GC) 매각을 공식화했다. 2022년 그룹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했지만 실제 활용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하면서다. 포스코는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한 뒤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3일 헤럴드경제에 “핵심 사업 경쟁력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저수익 비핵심자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번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각은 특정 인수자와 수의계약을 맺는 방식이 아니라 공개적인 경쟁 절차로 진행한다.
이 관계자는 “거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권리와 이익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으로 확보하는 현금의 사용처도 명확히 했다. 포스코는 “매각 후 창출되는 현금은 그룹의 미래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잭니클라우스GC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으며 현재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포스코와이드가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2년 당시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골프장을 인수했다. 회원권 보증금 채무 약 2350억원을 승계하고 현금 약 700억원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체 거래 규모는 3000억원 안팎이었다. 당시 홀당 가격이 16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골프장 거래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인수 4년 만에 다시 주인이 바뀌게 된다. 시장에서는 송도 도심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이라는 희소성을 감안해 매각가격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회원제 골프장을 승계 취득할 때 취득세 중과가 적용되면서 인수자 측 세 부담이 커진 점은 거래가격의 변수로 꼽힌다.
잠재적 인수 후보로 풍산그룹 등이 거론된다. ▶헤럴드경제 2026년 5월 13일 보도 <[단독] 풍산그룹, 국내서 가장 비싼 골프장 ‘잭니클라우스’ 인수 추진>
이번 결정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진행 중인 그룹 구조개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73건의 구조개편을 마쳐 1조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85건을 완료해 약 2조2000억원을 창출했다. 구조개편 목표도 확대해 2028년까지 총 129건을 마무리하고 3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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