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띄우는 내용의 영상을 중국 관영매체들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개했다.
23일 중국중앙TV(CCTV) 온라인 플랫폼은 세계 최대 부호로 꼽히는 머스크 CEO의 단독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머스크 CEO는 시 주석에 대해 “뛰어난(great) 지도자인 것 같다”며 “그의 재임 기간 중국은 엄청나게 번영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는 내가 직접 겪은 일”이라며 “중국에 가면 매년, 심지어 한 해 안에도 얼마나 많은 발전이 이뤄지는지 매우 분명하게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새 건물과 새로운 인프라를 볼 수 있다”며 “거리를 걷기만 해도 중국의 일반인들이 누리는 번영 수준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 모든 일은 시 주석이 중국 지도자로 있는 사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훌륭하게 일했다. 매우 유능하다”고 했다.
인민일보 뉴미디어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중국 인프라가 객관적으로 미국보다 낫다”고 밝히기도 했다.
매체들은 최근 이뤄진 인터뷰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알리지 않았다.
중국에서 테슬라 최대 생산 공장인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을 찾았을 때 수행단으로 함께한 바 있다.
트럼프도 “위대한 지도자”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또한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을 영접하며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전용기로 워싱턴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이들을 따뜻하게 맞았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시 주석과 펑 여사를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방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방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자 지금은 위대한 순간”이라며 “시 주석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관영매체 보도에 영접 당시 시 주석의 발언은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시 주석의 서면 연설 내용만 전해졌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이며 중국 국민과 미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라며 “양국은 라이벌이 아닌 파트너가 돼야 한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일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은 얼마든 병행할 수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중 이후 약 4개월 만에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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