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냈다고 한 일과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와 관련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이에 관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다만 “포로 문제는 우리 국방부와 정보기관 소관”이라며 “정보기관 차원의 접촉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북한군 포로 2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한국으로 왔다.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붙잡히고 1년 8개월 만이다. 한국·우크라이나 간 물밑 협상 결과 한국행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野유용원 “우리 정보당국이 막후에서 역할”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뉴욕 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고 전격 공개하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3~4일 전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는가”라며 “그런 세력에게 전쟁하는 법을 배울 시간을 더 줘야 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그들을 마치 화폐처럼 이용하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의 국가들은 이미 북한의 향상된 탄도미사일과 크게 발전한 드론 역량을 알아차렸을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 지도자는 러시아군의 취약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병력을 러시아로 보냈고, 북한군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제때 막지 못했고 제때 중단시키지 못했으며 러시아가 제때 처벌받지 않은 전쟁이 확산하면서 악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키도 했다.

이와 관련, 유용원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후 “우리 정부의 경우 정보당국이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관련 기관에서 신병을 보호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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