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자산 16조원 해제 등 조건

트럼프 美 대통령 제안 거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로이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자국의 새 평화안이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조율을 마친 사안이라고 26알(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공개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미 CBS 방송 인터뷰 발췌본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제안을 수용하고 의무를 이행한다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명 지도자(최고지도자)와의 조율은 이미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이번 호르무즈 해협 개방안이 이란 수뇌부의 총의임을 분명히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논의를 위해 군, 의회, 정부 대표 등 6인으로 구성된 특별팀이 꾸려졌으며, 이들이 평화안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전권을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조건으로 ▷최소 120억달러(약 16조3000억원)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종료 등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이번 제안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으로 이름을 바꾼 중동 지도를 게시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이란 측의 제안 역시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중간선거 뒤 폭격 재개 가능성”[1일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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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이른바 ‘7일 계획’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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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