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런닝 완주 후 애플 워치 12 화면에 나타난 기록들. ▷총 시간 ▷총 거리 ▷평균 페이스(속도) ▷소모 킬로칼로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준영 기자
10㎞ 런닝 완주 후 애플 워치 12 화면에 나타난 기록들. ▷총 시간 ▷총 거리 ▷평균 페이스(속도) ▷소모 킬로칼로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준영 기자

[헤럴드경제=고재우·이준영 기자] 지난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일산 호수공원. 애플워치 12에서 표시 해 준 이날의 컨디션은 8점이다. 달릴 준비가 됐다.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려 2㎞를 돌파하자 애플워치 12로부터 “두 번째 스플릿. 스플릿 페이스. 5분(㎞/h)”이라는 알림음이 나왔다. 총 10㎞ 뛰고 나자 181BPM이 표시됐다. 매우 숨이 찬 상태였다.

지난 18일 정식 출시된 애플워치 12를 경험한 시간은 놀라움이었다. CNN 등 외신에서 “가장 인상적인 웨어러블 기기”라는 극찬을 체감한 시간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건강 지표를 종합해 ‘준비 상태(rediness)’였다.

준비 상태란 매일 측정되는 몸 상태다. 애플워치 12는 이용자의 최근 활동, 훈련량, 활력 징후, 수면 점수를 분석해 다음 날 몸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준비 상태는 ▷훈련량 ▷수면 점수 ▷활력 징후(심박수·HRV(회복)·호흡수·손목 온도·혈중산소 등)를 종합해 하루 전반적인 상태(컨디션)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최소 7일간 착용해 개인별 기준선을 만든 뒤, 당일 컨디션을 0~10점 구간으로 제공한다.

애플워치 12는 전작 대비 심박수 측정 빈도가 최대 24배 늘어났다. 사진은 애플워치 12(왼쪽부터)가 ‘애플워치 SE 3’보다 64BPM에서 65BPM으로의 심박수 변화를 더 빨리 반영하는 모습. 이준영 기자
애플워치 12는 전작 대비 심박수 측정 빈도가 최대 24배 늘어났다. 사진은 애플워치 12(왼쪽부터)가 ‘애플워치 SE 3’보다 64BPM에서 65BPM으로의 심박수 변화를 더 빨리 반영하는 모습. 이준영 기자

세부적으로 ▷0~1점 ‘회복 필요’ ▷2~4점 ‘페이스 조절’ ▷5~7점 ‘준비’ ▷8~10점 ‘최고조’ 등으로 구분된다.

점수에 따라 당일 운동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점수가 낮으면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 강도를 낮추고, 높으면 평소보다 강한 운동을 고려하는 식이다. 점수 세부 항목을 통해 수면·운동량 등 어떤 요인이 컨디션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일상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기자의 몸 상태는 8점. 러닝에 나서기에 무리 없는 상태였다. 2㎞에 도달했을 때는 1㎞ 페이스가 알림으로 전달됐다. 총 10㎞를 뛴 후에는 아이폰 ‘피트니스’ 앱과 연동으로 총 운동 시간·거리·칼로리·평균 심박수·페이스 등 세부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애플워치 12는 심박수를 5초 간격으로 측정해 전작 대비 측정 빈도를 60배 높였다. 심장 박동 사이의 미세한 시간 차이를 보는 ‘심박 변이(HRV)’ 역시 측정 빈도가 24배 증가했다. 기자의 심박수도 132BPM(0~1㎞ 구간 평균)에서 시작해 최고 180BPM(9~10㎞)까지 올랐다가, 러닝 종료 후 3분 동안 서서히 안정됐다. 이 모든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12시리즈부터는 HRV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기 회복 상태를 보여주는 ‘회복 HRV’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