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육계 도·소매가격 하락세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에 대한 점검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온라인 기사를 공유하며 “한번 점검해 보겠다”고 썼다. 해당 기사는 최근 육계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들이 메뉴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담겼다.
실제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국내산 육계의 도·소매 가격은 모두 하락세다. 전날(29일) 기준 1㎏당 도매가격은 1500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7.8% 하락했다. 평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11.3% 낮아진 가격이다. 1㎏당 소비자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7% 내린 5456원이다.
국내산 육계는 지난 동절기 발생한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인해 가격이 치솟은 바 있다. AI에 감염된 육계·산란계가 대거 살처분되면서 전국적으로 육계와 계란 가격이 급등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1㎏당 소비자가격이 7000원대까지 올랐다.
당시 BBQ·bhc·교촌 등 치킨 프랜차이즈 주요 3사는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치킨 메뉴 중량을 줄이고, 사이드 메뉴 가격을 인상하는 ‘우회 전략’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굽네치킨이다. 당시 닭다리살 순살 메뉴 중량은 800g에서 700g으로 12.5% 줄었다. 불닭발·파스타 등 일부 사이드 메뉴의 가격을 최대 12.5% 올랐다. 불닭발 가격은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9.5%, 볼로네제 파스타는 6700원에서 7000원으로 4.5% 올랐다.
주요 브랜드 치킨 가격은 배달비를 포함해 3만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BBQ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는 2만3000원, 교촌치킨 허니콤보는 2만3000원이다.
다만 매입한 육계를 가공·배송하는데 들어가는 본사의 인건비 및 물류비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중가격제를 적용하는 프랜차이즈가 늘어난 만큼 본사 영향력도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이중가격제는 본사가 아닌 가맹점주가 자율적으로 배달·포장 가격을 달리 조정하도록 한 정책으로 bhc, BBQ, 교촌치킨, 푸라닭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가 도입한 상태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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