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또다시 미뤄졌다. 당초 개통 시기를 한참 넘어선 2028년 말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단계까지 전 구간 개통 목표 시점도 기존 2030년에서 2035년으로 예상되면서 광주시민들과 지역상인들의 불편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개한 ‘도시철도 2호선 현재 공정과 잔여 공정에 대한 종합 검증 결과’에 따르면 1단계 개통 가능 시점은 기존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단계 구간은 2019년 착공 당시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초기 공정 지연과 난공사 등으로 2024년 말로 지연됐으며 이후에도 후속 공정과 시운전 일정 등을 반영하면서 2026년 말, 2027년 말, 이번까지 총 네 차례 미뤄졌다.
암반과 지장물 등 토목공사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현장 변수가 있었지만, 건축·기계·전기·통신·신호·차량·시험 운행까지 이어지는 전체 공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미흡했다고 시는 판단했다.
2단계 개통 일정은 더 지연된다.
광주역-전남대-일곡-양산-첨단-수완지구 등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20㎞ 전 구간 개통 가능 시점은 2035년 12월로 변경됐다.
2단계는 2022년 사업비 재조정 당시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7·10공구의 반복된 유찰과 일부 난공사 등으로 2030년 12월로 한 차례 늦춰진 상태였다.
시는 전 구간 개통이 장기 지연되는 점을 고려해 양산동-첨단-수완-신가 등 11∼14공구(11.9㎞), 정거장 9곳을 2034년 4월 먼저 개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운용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증액이 필요한 만큼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 지연과 설계·공법 변경 등으로 총사업비도 크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1조7천394억원이었던 총사업비는 현재 3조2천430억원으로 1조5천36억원 불어났다.
증액 요인은 물가 상승이 1조21억원으로 66.6%를 차지했고 건설방식 변경 3천547억원(23.6%), 실시설계 결과와 현장 여건 반영 1천468억원(9.8%) 등이었다.
공사 기간이 추가로 연장되는 동안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2035년 전 구간 개통까지 사업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실제 개통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공정을 통합 관리하고 연차별 투자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
또 매월 공정 상황과 개통 준비 과정을 공개하고, 2단계 우선 개통 검토 구간의 도로는 2030년 상반기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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