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에서 단지 규모가 주거 편의성과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세대수가 많은 단지는 각종 주거 인프라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기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관리비 등 주거 비용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국 아파트 시세 추이를 살펴보면 단지 규모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폭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부동산R114의 올해 8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1,500가구를 초과하는 대규모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059만원으로, 1년 전 2,782만원보다 277만원 상승했다. 전용 84㎡로 환산하면 약 9,000만원 수준의 차이다.
반면 300가구 미만 단지는 같은 기간 3.3㎡당 매매가격이 90만원 상승했다. 1,500가구 초과 단지의 상승폭이 300가구 미만 단지보다 3배 이상 컸던 셈이다.
단지 규모별 상승액은 △300~499가구 109만원 △500~699가구 134만원 △700~999가구 154만원 △1,000~1,499가구 19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조사 기간에는 단지 규모가 커질수록 3.3㎡당 매매가격 상승폭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단지 공급 물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3만8,314가구로, 지난해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비에서도 단지 규모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6월 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주거전용면적 기준 1,000세대 이상 단지의 ㎡당 공용관리비는 1,328원으로 집계됐다.
150~299세대 단지의 ㎡당 공용관리비는 1,686원으로 1,000세대 이상 단지보다 약 27% 높았다. 이어 △300~499세대 1,435원 △500~999세대 1,366원 등으로 나타났다. 단지 내 고정 인건비와 공용시설 유지비 등을 여러 세대가 나눠 부담하면서 규모가 큰 단지일수록 가구당 관리비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도 대규모 주거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청라국제업무단지 M5블록에 들어서는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868세대와 오피스텔 987실 등 총 1,855가구 규모다. 인접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1,056실을 더하면 일대에 총 2,911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국제업무단지역(예정) 인근에 들어선다. GTX-D·E 노선과 서울 2호선 대장홍대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인근에는 초·중학교 신설 부지가 마련돼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베어즈베스트 청라GC와 청라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와 골프클럽,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대단지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관리비 절감 등의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는 인접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와 함께 총 2,911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현장 인근에서 10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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