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문 외국인, 작년보다 22% 증가
8월 172만 ‘최고’…국적별 중국·일본·대만順
카드 소비는 60%↑…소비지역, 전통시장 확대
8개월간 총 7.8조원 소비… 5개월째 1조원 돌파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올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이 지난해에 비해 약 22% 늘어난 가운데 카드 소비는 60%가량으로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올해 1∼8월 누적 카드소비액은 약 8조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1조원 가까이 관광을 하면서 카드를 사용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서울시는 민선 9기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야간경제’를 활성화,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광소비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문객은 115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51만명)과 비교해 21.6% 늘어난 수치다. 특히 8월 한 달간은 172만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140만명)에 비해 23.3% 많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일본·대만, 3개국 관광객이 8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66.4%를 차지했다. 중국이 63만6000명(36.9%)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32만2000명(18.6%, 대만이 18만8000명(10.9%)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올해 1∼8월 7조78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4조8662억원)보다 59.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소비액이 7조937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8개월 만에 이에 근접한 기록을 세운 셈이다.
지난해 기준 카드 소비액의 업종별 비중은 ▷쇼핑업 46.6% ▷의료·웰니스업 23.8% ▷식음료업 13.2% ▷숙박업 10.4%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쇼핑몰 소비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으며 의료관광(64.2%), 일반외식업(59.5%) 등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소비지역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서울 곳곳으로 넓어졌다. 주요 관광지인 성수와 명동 일대 외국인 카드 소비액이 전년 대비 각각 103.7%, 74.7% 증가한 가운데 ▷도산공원 인근(240.1%) ▷성수동 경수초 인근(206.6%) ▷광장시장(127.4%) 등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카드 소비액도 크게 늘었다. . 기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여의도 IFC·더현대서울(58.2%) ▷압구정(57.1%) ▷강남역(53.9%)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남산·광화문·한강을 4대 야간 랜드마크로 육성하고, 야간 관광 콘텐츠와 지역 상권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인 ‘서울달’은 이달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관광·소비 동향’은 서울데이터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8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관광 소비도 빠르게 늘며 서울관광의 경제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서울형 야간경제를 중심으로 야간 콘텐츠와 지역 상권 연계를 강화해 관광객이 서울에 더 오래 머물고, 관광 소비가 서울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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