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불매” 외치며 모델 계약 철회 요구

최휘영 문체부 장관 중수청에 고발하기도

시민들이 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에서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영화 암사자(들)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
시민들이 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에서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영화 암사자(들)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영화 ‘암살자(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주연 배우 유해진 씨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버거킹 본사 앞에서도 집회를 열고 유씨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자유연대와 벨라도는 이날 집회에서 “암살자들 불매”, “유해진과 버거킹은 공범”, “버거킹 불매” 등 구호를 외쳤다. 그러면서 버거킹에 유씨와의 광고 모델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신자유연대는 또한 “평화로운 규탄 집회를 진행했고 유해진은 자택에 있지도 않아 배우에 대한 협박을 한 바가 없었다”며 “그런데 최 장관은 신자유연대가 유해진 배우에 대한 협박을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단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최 장관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중수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은 앞서 지난 4일 유씨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튿날인 5일 최 장관은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일부 보수단체의 도 넘은 침해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경찰청 등에 요청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린 바 있다.

신자유연대는 이날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배우를 겨냥한 협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서울청장이 배우들에 대한 신변보호 팀을 결성하는 순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청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라도 역시 “문체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이번 사안에 어떠한 경위와 법적 근거로 관여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위법성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자료가 확인된다면 수사기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을 포함한 적법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개봉 이후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보수 논객의 문제 제기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해진은 사과하라” 집 앞까지 덮친 암살자(들) 시위…‘연기한 배우가 무슨 죄’ [세상&]

“유해진은 사과하라” 집 앞까지 덮친 암살자(들) 시위…‘연기한 배우가 무슨 죄’ [세상&]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유해진 씨의 자택 앞에는 이틀 전 수십명이 모여 확성기로 구호를 외쳤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집 앞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94469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