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하남 미래상 제시
최소 10조원 이상 투자유치로 1인당 GRDP 목표 5000만원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하남에는 반드시 풀어야 할 두 가지 구조적 과제가 존재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6일 ‘2026 민선9기 하남시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던진 화두(話頭)다.
이 시장은 첫번째 과제로 취약한 재정기반 극복을 꼽았다. 실제로 하남시는 미사, 위례, 감일, 교산 이같은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교통·교육·복지·생활기반시설(SOC)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2027년도 자체수입 추계액은 전년과 대비해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액 증가가 예상될 뿐이다. 여기에 경기도의 재정비상선언에 따른 도비 축소로 재정여건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재정문제 해결은 최대 현안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취약한 경제력 강화를 두번째 과제로 설정했다.
하남시의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804만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4위(경기도 평균 4300만원), 서울 강남구의 6분의 1에 머물렀다.
법인지방소득세의 경우도 하남시는 2025년 330억원으로 이천시 3031억원에 비하면 9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이 시장은 이처럼 열악한 재정적·경제적 상황을 민선9기 2030년까지 최소 10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돌파해 나가겠다고 역설(力說)했다.
그 방안으로 ▷교산신도시 자족5용지에 3조원 규모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를 핵심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포스텍,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 KT클라우드 등이 참여 예정) ▷캠프콜번은 쇼핑·문화·업무기능을 갖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개발(2032년 완공 목표) ▷K-컬쳐 복합콤플렉스와 국가정원은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동시조성 ▷미사신도시 5성급 호텔과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음악분수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경제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문화·관광산업의 경우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트럼프그룹 총괄부사장이 미사섬 부지와 위례 성남골프장 부지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직접 확인, 사업추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민선9기 투자유치 10조원 이상은 민선8기 성원애드피아, 이글루코퍼레이션 등 13개 기업으로부터 약 1조원을 끌어들여 2500개 일자리 창출기반을 마련할 것과는 별도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결과적으로 이현재 시장이 제시한 2030년 하남시의 경제적 미래상은 이렇다.
“1인당 GRDP 5000만원, 서울 강남구의 3분의 1 수준은 돼야한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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