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7.6만대·모델Y 7.3만대 ‘접전’

모델Y, 수입차 중 유일하게 톱10

국산 승용 9.5%↓·수입 승용 24.3%↑

전기차는 74% 급증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블랙 에디션 [기아 제공]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블랙 에디션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승용차는 기아 쏘렌토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 Y는 쏘렌토를 2500여대 차이까지 추격하며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2위에 올랐다.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카니발이 그 뒤를 이었다.

8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2026년 3분기 누적 신차 등록데이터’에 따르면 쏘렌토가 올해 1~9월 7만5661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2위는 모델 Y였다. 같은 기간 7만3125대가 새로 등록돼 지난해보다 97.4% 급증했다. 1위 쏘렌토와 격차는 불과 2536대다. 수입차 모델이 국산차 주력 모델과 연간 누적 등록 1위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셈이다.

3위는 현대차 그랜저로 6만275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늘었다. 기아 카니발은 4만6975대로 4위, 스포티지는 4만6497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카니발과 스포티지는 전년보다 각각 25.5%, 18.3% 감소했다.

이어 현대차 쏘나타가 4만2202대로 6위, 아반떼가 3만9873대로 7위를 차지했다. 기아 셀토스(3만9457대), 레이(3만7911대), 현대차 싼타페(3만1212대)가 8~10위에 자리했다. 전체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수입차는 모델 Y가 유일했다.

테슬라의 모델Y.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테슬라의 모델Y.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모델 Y의 약진은 올해 수입차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1~9월 국산 승용차 신규 등록은 82만8576대로 전년 동기보다 9.5% 감소했다. 반대로 수입 승용차는 28만282대로 24.3% 증가했다. 국산과 수입을 합친 전체 승용차 등록은 110만8858대로 2.8% 줄었다.

수입차 성장세를 주도한 브랜드도 테슬라다. 올해 9월까지 테슬라 등록대수는 8만9160대로 전년 동기보다 104.3% 늘어 BMW(5만7930대)와 메르세데스-벤츠(4만3241대)를 크게 앞섰다. 테슬라 전체 등록의 상당 부분을 모델 Y가 책임진 셈이다. 중국 BYD 역시 2만137대로 567.2% 증가하며 수입 승용차 브랜드 4위까지 올라섰다.

연료별로 봐도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전기차 신차 등록은 29만7377대로 지난해보다 74.4% 증가했다. 전체 신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0%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는 47만1815대로 17.3% 줄었고, 경유차는 3만9439대로 51.9% 급감했다. 하이브리드 역시 32만9520대로 3.3% 감소했다.

전체 신차 시장 자체는 역성장했다.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친 올해 1~9월 신규 등록대수는 123만8792대로 전년 동기보다 2.9% 줄었다. 승용차가 2.8%, 상용차가 3.3% 각각 감소했다.

시장 위축 속에서도 일부 차종의 희비는 크게 갈렸다. 기아 EV3는 2만6139대로 39.5% 늘었고 현대차 아이오닉 5도 1만6065대로 31.6% 증가했다. 반면 팰리세이드(-41.2%), 투싼(-40.1%), 아반떼(-34.9%), 싼타페(-31.9%) 등 일부 기존 주력 모델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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