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취 물론고난도·난치 질환 진료

서울시, 장애인 치과 진료체계 강화

올해 장애인 구강진료에 78억원 투입

동네 ‘장애 동행 치과’도 69곳 운영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 운영 장애인 전문 치과 3곳의 최근 2년간 누적 진료인원이 4만명을 넘었다. 서울시는 장애인이 집 가까운 치과에서 검진·예방진료를 받고 필요하면 전신마취와 고난도 치료까지 이어서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치과진료 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동구의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총 3만118명을 진료했다. 시는 2005년 전국 최초로 성동구에 장애인치과병원을 개원해 운영해왔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위탁 운영하며, 일반 치과 진료뿐 아니라 전신마취가 필요한 전문진료, 보건교육과 예방사업, 공공사회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올해에만 총 1만1929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서울 외 지역에서도 750명이 찾아오는 등 장애인 전문 치과 진료에 대한 광역적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강서구에 서울시립서부장애인치과병원을 추가 개원해 장애인 전문 진료 기반을 서부 권역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지난달까지 약 1400명이 찾아 진료받았다.

전신마취가 필요하거나 고난도·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는 서대문구 연세대치과병원 내 ‘서울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곳에는 지난달까지 총 1만523명이 찾아와 진료받았다.

시는 장애인 전문 치과 3곳 외에도 장애인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장애동행치과’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지역 치과의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서울 전역에 69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장애 동행 치과의 위치 등 정보는 스마트서울맵 도시생활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장애동행치과의 구강검진·예방 진료부터 전문 치과의 고난도 진료까지 단계별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진료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장애인 구강진료에 약 78억원을 투입해 동네 치과의 검진·예방진료부터 전문기관의 전신마취·고난도 치료까지 이어지는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애인은 이동과 진료환경 제약 등으로 전문적인 구강 진료를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구강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기반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