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입국부터 산재보상 안내·장례·본국 운구까지 지원
박승흡 이사장, 인천공항 추모식서 유족 위로·배웅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산업재해로 숨진 필리핀 노동자가 고국의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길에 근로복지공단이 동행했다. 공단은 유족의 입국부터 산재보상 안내와 장례, 본국 운구·출국 절차까지 지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8월 28일 충남 천안의 페인트 원료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로 숨진 필리핀 국적 노동자 고(故) 지스라엘 씨의 귀향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유족은 고인의 유해를 본국으로 모시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공단은 유족이 낯선 타국에서 언어와 제도 차이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입국 단계부터 산재보험 보상 절차를 안내하고 장례와 본국 운구 등에 필요한 절차를 도왔다.
전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박승흡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주한 필리핀대사관 노무관 등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했다.
박 이사장은 유족에게 공단 임직원의 애도를 담은 위로서한과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한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어 유족의 출국길을 직접 배웅했다.
공단이 올해 3월 시작한 산재 사망 이주노동자 유족 예우사업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공단은 유족 입국 지원부터 산재보상 안내, 추모, 장례, 본국 운구와 귀국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한 외국공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산재로 숨진 이주노동자의 유족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유족 중심의 산재보상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대한민국에서 성실히 일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사람이라면 국적과 관계없이 필요한 순간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일하는 사람과 그 가족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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