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역 인근 버스 승하차, 3주 전 대비 167%↑

‘한글날 연휴’ 9~11일 공연·패션쇼·요가 진행

서울 노들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노들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 노들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실제 개막 후 나흘간 약 3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번 연휴(9~11일) 기간에도 공연, 패션쇼, 요가 등을 진행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2~5일 약 29만9000명이 노들섬을 찾았다. 올해로 4회째인 ‘빛섬축제’는 한강의 수변경관과 빛을 결합한 야간 미디어아트 축제로, 2023년 서래섬, 2024년 여의도, 지난해 뚝섬 한강공원에 이어 올해는 노들섬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듀오 ‘콰이어트 앙상블’의 ‘창공’, 대만 작가 아카 창의 ‘겹쳐진 몰입’, ‘파문’ 등 대형 빛 작품이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창공’은 길이 30m, 폭 10m 규모 구조물에 레이저를 투사해 별자리 같은 장면을 구현한 작품으로, 한때 관람 대기 인원이 600명을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 수변의 버드나무에 빛을 입힌 ‘찬란히 빛나는 노들버들’과 스모그·비눗방울 등을 활용한 ‘빛의 파빌리온’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축제 기간에는 대중교통 이용도 크게 늘었다. 2∼5일 노들역과 인근 버스정류장 승하차 인원은 약 12만5000명으로, 3주 전 같은 요일인 지난달 11∼14일(약 4만7000명)과 비교해 167% 증가했다.

특히 노들섬 버스정류장 2곳의 이용객은 같은 기간 약 1만명에서 6만명으로 5.9배 늘었고, 노들역 승하차 인원도 약 1만5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서울시는 축제를 인근 골목상권과도 연계해 관람객 편의는 높이면서 골목상권 활성화 효과도 함께 노리고 있다. 노량진 ‘만나로’ 상권에서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신용산 상권 내 지정 음식점 12곳에서는 축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과 ‘좋아요’를 인증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행사 기간 오후 5∼11시에는 신용산역∼노들섬∼노들역∼노량진역을 잇는 셔틀버스 4대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축제 마지막 연휴이자 한글날 연휴인 9∼11일에도 강연과 공연, 패션쇼, 요가 등이 이어진다. 9일에는 과학 강연 ‘빛섬렉처’와 대학생 패션연합회 패션쇼,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가수 션의 공연이 열린다. 10일에는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과 김범수 성균관대 교수의 강연, 래퍼 쿠기의 공연이, 11일에는 성악가 안세권과 가수 범키의 무대가 마련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빛섬축제가 한강 야경과 빛 예술을 즐기는 대표 야간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인근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