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과거 방미 사진 공유
與, 당 차원서 ‘의정활동 제약’ 유감 드러내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을 두고 한미동맹에 해를 끼치는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비자는 심사 중에 있으며 국정감사 방문지를 유럽으로 바꾼 것은 휴일과 항공편 예약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미국 비자는 공식적으로 심사 중(review)인 상태”라며 “무엇이 결정된 것이 아니고, 한국 휴일과 항공편 예약상 유럽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속단과 극단적 주장은 한미동맹과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제 미국 비자 문제로 한미동맹에 해를 끼치는 발언들은 서로서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지 2012년 미주 지역 재외공관 국정감사와 2014년 미 의원 면담 당시의 보도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이미 과거 두차례 방미 활동을 했고 한미 우호증진과 대한민국 국익추구의 관점에서 외통위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초 외통위 미주반 소속으로 재외공관 국정감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발을 사흘 앞둔 지난 8일까지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구주반으로 옮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 이력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보수 야당은 한미 외교·안보 당국 간 소통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의정활동이 제약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민석 대표가 전날 당 차원에서 강한 유감을 밝힌 데 이어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정당한 의정활동이 가로막힌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은 4선 중진이자 집권여당 대표인데다 2012년 미국 국정감사를 수행하는 등 미국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며 “동맹국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제약하는 것은 동맹의 미래지향적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외교 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며 “이번 일이 굳건한 한미 신뢰에 불필요한 오해를 남기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yo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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