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북구 관음동에서 발생한 천장 붕괴사고의 원인이 마감재 낙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발생한 대구시 북구 관음동의 4층짜리 건물 중 2층에서 발생한 천장붕괴 사고는 반자(천장에 설치된 마감재나 구조물) 낙하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한 유통업체가 당구장 폐업으로 공실이 된 2층 공간을 지난 3일부터 한달 간 대여해 인근 노인을 상대로 전기장판 등을 판매하는 행사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설치한 시설물 영향으로 노후된 반자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낙하 직전 이상 징후를 감지한 이용객 등 66명은 자력으로 바깥으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9명은 낙하물에 스치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인력 60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해 현장 수색과 안전조치를 벌였다.
당초 마트 건물 천장 붕괴로 알려졌지만 사고가 난 건물은 지난 1994년 지어진 지상 4층 규모다.
1층에 운영하던 식자재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현장을 보존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따라서 대구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수사한다.
전담수사팀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수사계 등 3개 팀 23명과 과학수사계 6명, 홍보계 2명, 피해자보호팀 2명 등 모두 33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오는 11일 오전 9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구조물 결함이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경호 대구시장은 사고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이날 오후 1시께 사고 현장을 찾아 “건물 출입통제 등 현장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고 전문가 안전점검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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