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자율성 이정표…기록물 공개되면 평가받을 것”

DMZ 폭발엔 “정치가 재발 방지 대책 머리 맞대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2일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대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내용이 깊고 진지하고 역사에 남을 정상회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중에 대통령기록물이 공개되면 역대 정상회담 중 대한민국의 국익과 자율성이라는 측면에서 이정표가 될 만한 회담이었다고 평가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일부 주장하는, 무슨 동맹이 흔들리고 훼손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 장관은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게 방지 대책, 이런 것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 같다”며 “10년 전에 목함 지뢰 (매설 사건)이 있었고 10년 뒤 지뢰 폭발 사고로 우리 장병들이 다치는 불행한 일이 생겼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줌 아웃’해서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나라 중 안보, 통상 관계로 줄다리기 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국익과 자율성, 두 가지를 기준으로 줄다리기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마찬가지다. 일방적으로 미국이 요구하는 것을 100% 수용하면 긴장이 발생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도 엄청나게 공격받았다. 한미 동맹이 곧 부서지는 것처럼, 한미 동맹에 위기가 닥치고 한미 동맹이 훼손된 것처럼 말이다”라며 “당시 한미 간 FTA를 체결하는 등 한미 동맹은 전혀 훼손되지 않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동맹 위기론이 있었는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같이 손잡고 잘 진행했지 않나”라며 현재 이재명 정부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론을 강조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