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2억 확보 총사업비 60억

딸기·토마토 재배시설에 지열 공급

거창 스마트농업육성지구 저탄소에너지공동이용시설 단지 조감도 [경남도 제공]
거창 스마트농업육성지구 저탄소에너지공동이용시설 단지 조감도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 일원에 총사업비 60억원 규모의 저탄소 에너지 공동이용시설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2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시설원예 농가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진된다. 도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4ha 부지에 지열 천공 273공과 공동 냉난방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딸기 2.8ha, 토마토 1.2ha 등 총 4ha 재배시설에 지열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한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비용을 줄인다.

시설원예 농가에서는 냉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이 전체 생산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열 냉난방 인프라가 갖춰지면 농가의 주요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업 규모도 확대됐다. 당초 신청액은 35억4500만원이었으나 평가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60억원으로 늘었다. 신청액보다 24억5500만원 증액됐으며, 국비 지원 비율은 총사업비의 70%인 42억원이다.

저탄소 에너지 공동이용시설은 경남도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와 연계된다. 같은 대평리 4ha 부지에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딸기 2개 동과 토마토 1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도는 스마트팜과 공동 냉난방 시설을 연계해 청년농의 초기 영농 부담을 낮추고 원예단지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두 사업은 2027년에 일정이 맞물려 추진돼 스마트팜 조성과 에너지 기반 구축을 연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두 사업을 연계해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높이는 저탄소 스마트농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류해석 경남도 농정국장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와 저탄소 에너지를 연계해 청년 농업인의 영농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농업 현장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첨단·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