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맞춤 인재 육성, 서울대와 협력
내년 1기 시작, 12월에 50명 선정
현장 기반 문제점 찾고 해결 도출
최태원 “AI 시대 전인적 역량 중요”
SK가 새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교육 혁신에 나섰다. AI가 발전할수록 차별화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SK는 ‘인재보국’ 철학 기반 아래 새로운 방식의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만 19세~34세 대상…2년간 전일제=SK는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인 ‘SK 아이젠(AIGEN, 이하 아이젠)’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젠은 AI와 세대(Generation)가 합쳐진 단어로, AI에 익숙한 요즘 청년세대를 상징한다.
아이젠은 2년간 전일제(Full-Time)로 운영된다. 기업 현장처럼 실제 과제를 해결하며 역량을 키우는 방식을 교육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교과목을 순서대로 배운 뒤 과제에 적용하는 일반적인 교육과 반대 방식이다.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해 서울대 AI 연구원과도 협력한다.
참가자들은 1년 차에 개인과 기업, 사회에 존재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수행한다. 2년 차는 참가자가 세운 커리어나 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필요한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경험을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는 필요한 멘토와 전문가들을 연결해 참가자들의 원활한 도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SK는 참가자들이 도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년간 매월 300만원의 성장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역량 교육, 개인 및 팀 단위 프로젝트 멘토링, 활동공간 등도 지원한다. 또 프로그램 종료 후 참가자들에게 별도의 의무 조항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특정 기업의 취업을 보장하거나 학위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아이젠 참가 대상자는 2년간의 커리큘럼을 전일제로 소화 가능한 만 19세부터 34세의 청년이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SK그룹 인재육성 플랫폼 마이써니(mySUNI)는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춘 청년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1기 참가자 모집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선발 과정을 거쳐 올해 12월 말 50명 내외의 청년 인재를 선정한다. 아이젠 1기는 내년 3월 시작된다. SK는 매년 참가자를 선발, AI 시대 대표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키울 계획이다.
박상규 마이써니 총장은 “SK는 AI시대에 맞는 역량을 키우고 싶은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젠을 준비했다”며 “SK는 매년 참가자를 선발해 아이젠을 SK의 대표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용 학력 철폐 이어 인재 육성서도 ‘뉴웨이’=SK는 인재보국 철학 기반 아래 아이젠을 기획했다. 인재보국은 SK의 조건 없는 인재 지원 원칙이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 장학생들에게 유학비 전액을 지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꾼이 돼 달라는 것 외에는 어떤 조건도 두지 않았다.
인재보국 철학은 최태원 회장이 그대로 계승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조건 없는 인재 지원은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AI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모든 채용 과정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지원자가 보유한 경험, 직무역량, 기업문화 적합성 등이 일치하면 학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다. 이는 우수한 잠재력을 지닌 AI 인재를 적극 채용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5월 한 방송 강연에서 “AI 시대에는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며 “(인재는)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고 여러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전인적 역량을 함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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