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잠정치, 작년 동기 대비 2배 증가

반도체 171% 급증, 수출 1조弗 시대 눈앞

이달 1~10일 우리 수출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며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6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0%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5.5일로, 지난해 추석연휴가 있었던 작년 동기(3.5일)보다 이틀 많았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47억5000만달러로 28.5% 늘어나며 10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10월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8408억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2562억2000만달러(57.9%) 증가했다. 정부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수출을 강력하게 견인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 1조달러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70.9% 뛴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동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가량인 46.7%로, 1년 전보다 11.9%포인트 확대됐다.

이밖에 석유제품(45.6%), 승용차(82.7%), 철강제품(49.4%), 무선통신기기(62.6%)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선박 수출은 13.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67.3%), 미국(159.9%), 베트남(89.7%), 대만(2.6%), 유럽연합(EU·127.3%)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52.3%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22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56.2%), 반도체(66.7%), 가스(125.5%) 등의 수입이 늘었고, 석유제품은 10.9%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64.8% 증가했다. 중동 상황 등으로 원유 수입가가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중국(84.4%), 미국(57.6%), EU(87.7%), 일본(80.1%), 대만(82.5%)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대러시아 수입액이 3억64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16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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