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현장 방문에 관련주 강세
금호전기 상한가·금호건설 22% 급등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12일 장 초반 관련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금호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1만1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전장 대비 22.53% 오른 1만3650원, 금호건설우는 20.07% 뛴 1만7890원에 거래 중이다.
두 기업은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지역 기업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금호전기와 금호건설 주가는 지난 6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이후 8월까지 각각 2000%, 300% 급등했다. 이후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최 회장이 직접 사업 부지를 방문하면서 반등하고 있다.
정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된 광주 군 공항의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해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에 각각 반도체 팹 2기씩, 총 4기를 짓는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인 광주 군 공항을 방문해 반도체 공장 건설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빠른 속도로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공급 속도도 높여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호남권 산단을 용인 산단과 병행해서라도 빨리 짓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반도체 투자 속도를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뭔가를 해야 한다”며 “중국이나 미국 마이크론이 더 빠른 속도로 증설해버리면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줄어든다”고 밝힌 바 있다.
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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