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중앙시장 80개 점포 노후 전선·누전차단기 교체
대전 도마큰시장엔 디지털트윈 활용한 재난 피난안내 구축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전기시설을 개선하고, 디지털트윈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이 전국 7개 전통시장에서 추진된다.
12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동반위는 지방정부가 지역별 안전 수요를 직접 발굴하는 ‘2026년 전통시장 및 영세가맹점 안전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화재예방 3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2개, 이용환경 개선 2개 등 모두 7개 지역과제다.
전통시장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비중이 높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전국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50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적 요인이 236건으로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는 150건(29.5%)이었다.
동반위는 이날 동두천시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동두천중앙시장 영세점포 80곳의 노후 전기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노후 전선과 배선, 분전함, 누전차단기 등을 정비·교체해 화재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오는 14일에는 대전서부소방본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 도마큰시장에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안전·활성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장 내부를 3차원(3D) 공간데이터로 구현해 평상시에는 방문객에게 이용 정보를 제공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피난안내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가 현장에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동반위가 추진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별 노후시설과 화재 취약요인이 서로 다른 만큼 일률적인 시설 교체보다 지역별 안전 수요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곽재욱 동반위 운영처장은 “전통시장은 시설과 환경이 서로 다른 만큼 필요한 안전 지원도 지역마다 다르다”며 “지방정부가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과제를 바탕으로 노후시설 개선부터 스마트 안전관리까지 지역에 필요한 지원이 실제 현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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