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1년새 5150만명 늘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주민들이 앉아 있다. [AFP]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주민들이 앉아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전 세계 빈곤 인구가 2010년 지표 산출 이래 처음으로 증가했다.

유엔개발기구(UNDP)와 옥스퍼드 빈곤·인간개발 이니셔티브(OPHI) 연구센터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복합빈곤지수(MPI)’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극심한 빈곤에 처한 인구는 12억명으로 1년 전보다 5150만명 늘어났다.

극심한 빈곤 인구가 증가한 것은 두 기관이 복합빈곤지수를 개발해 산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UNDP는 밝혔다.

12억명 중 절반이 넘는 약 6억1700만명은 어린이고, 83%는 농촌 지역 거주민으로 집계됐다.

알렉산더 드 크루 UNDP 총재는 “빈곤 인구의 상승은 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라며 “이 수치 뒤에는 굶주림, 학업 중단, 깨끗한 물과 전기의 부족 등으로 악순환 상황에 놓인 12억명이 있다”라고 말했다.

빈곤 인구 증가는 주로 인구 증가에 기인한다고 UNDP는 설명했다.

전체 빈곤 인구는 늘었지만 33개국에서는 복합빈곤지수가 지난 15년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의 빈곤지수가 빠르게 감소했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6개국도 빈곤지수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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