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역내 미국의 모든 이익 시설 겨냥할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미국의 자국 내전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후티 정치국원인 무함마드 알 부카이티는 12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예멘에 대한 공격에 가담한다면 우리는 대응 결정을 두고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역내 미국의 모든 이익 시설을 겨냥한 신속하고 고통스러운 보복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 부카이티는 사우디 내 핵심 인프라를 향한 추가 공격도 예고했다. 그는 “사우디의 석유 시설과 공항은 이제 우리의 합법적인 타격 목표물이 됐다”며 “해당 시설의 모든 직원과 노동자들은 즉시 현장에서 대피하라”고 위협했다.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 등의 국제공항과 사우디 동부의 석유 시설 등을 겨냥해 연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 14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당시 사망자 중에 미국인이 포함되면서 미국이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사우디 측의 군사적 지원 요청을 거부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동참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살펴볼 것”이라며 이전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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