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개인정보 약 5만건 유출 추정
주민번호·계좌번호 등 유출 범위 확대
사고 원인·대응 적정성 점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예가람저축은행에 대해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예가람저축은행을 찾아 해킹 발생 원인과 개인정보 유출 경로, 사고 대응 과정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정식 검사로 전환할지 여부도 결정한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된 서버에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가 접근해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성명과 생년월일, 연락처,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직장명, 주소 등 약 5만건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개인정보 유출 범위를 둘러싼 안내 과정에서도 혼선이 있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 2일 처음 공지할 당시 유출 항목을 성명·생년월일·연락처로 안내했지만 이후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주소 등이 추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련 내용을 수정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인지 직후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외부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는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 모니터링도 강화한 상태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은행의 대응 적정성 등을 살펴본 뒤 필요할 경우 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 해킹 시도와 관련해 공격에 활용된 IP 33개를 파악했으며 중복을 제외하면 28개라고 밝혔다. 은행권과 저축은행·캐피털을 겨냥한 IP 자체는 달랐지만 공격 방식에는 중국산 AI 기반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 AI’를 사용하는 등 유사성이 있는 것도 확인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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