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희망퇴직 조건·입점업체 피해 질타

“퇴점업체 원상복구 의무, 청구 안 하고 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헤럴드 DB]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헤럴드 DB]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12일 “현실은 선지급과 현금거래만 가능한 상황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데 굉장히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희망퇴직 시행 이유를 묻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2000억원 긴급운영자금(DIP)을 통해 기대했던 것은 영업과 납품의 정상화였다”며 “여신거래를 통해 재고와 매출을 증가시키려는 계획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계획대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되어야 지금의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홈플러스 희망퇴직과 관련해 “이번 희망퇴직 조건에는 별도의 위로금이 없다”며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은 당연히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근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의 사의 표명을 놓고 조 대표의 사퇴 의사를 묻기도 했다. 조 대표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홈플러스 입점업체에 대한 미지급 채권 문제를 지적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도 “10월 말 인수의향서를 받도록 돼 있다”며 “M&A를 신속히 진행해 모든 채권을 빠르게 갚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홈플러스 퇴점을 원하는 입점업체에 원상복구 의무에 따른 비용을 청구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입점업체에 대한 별도의 손실 보상 등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여력이 안 된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