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건 접수…19개팀 6개월간 연구

백내장 인공수정체 체험 아이디어 대상

지난 12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겨자씨키움센터 2026년 데모데이6’에서 주요 보직자들과 발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성모병원 제공]
지난 12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겨자씨키움센터 2026년 데모데이6’에서 주요 보직자들과 발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성모병원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겨자씨키움센터가 의료 현장에서 발굴한 혁신 아이디어 9건을 공개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는 지난 12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2026년 데모데이6’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겨자씨키움센터는 2021년 2월 개소 이후 매년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총 13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 중 19개 팀이 6기 미래위원으로 선발됐다.

올해 공모전 접수 건수는 전년 대비 약 67%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선발된 팀들은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 전문 멘토링과 맞춤형 교육,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팀별 지원 규모는 최대 1200만원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단계별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9개 팀이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참가팀들은 의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불편과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상(상금 500만원)은 여의도성모병원 천리안팀의 ‘백내장 수술 전 여러 가지 다초점 인공수정체 체험 클리닉 개발’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은 서울성모병원 지금이 바꿀 타임팀에 돌아갔다. 우수상(상금 200만원)은 서울성모병원 헤모시그널팀과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옴니가드팀, 여의도성모병원 ReCOUGHvery팀이 각각 수상했다. 나머지 4개 팀에는 장려상(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시 공간도 확대됐다. 기존 컨벤션홀 한쪽에 마련됐던 부스를 외부 양측 로비까지 확장하고, 참가팀들이 시제품과 시연 자료 등을 직접 소개할 수 있도록 했다. 6기 미래위원 19개 팀 전체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포스터 전시 공간도 별도로 운영했다.

겨자씨키움센터는 우수 프로젝트가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관련 기관 및 부서와의 매칭을 지원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에는 기술 고도화와 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올해부터 기존 아이디어 공모전과 별도로 사업화 트랙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3~5기 미래위원 가운데 11개 팀을 선발해 기업 매칭과 시제품 개발,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는 사업화 과정을 시작했다.

이경상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주교는 “겨자씨키움센터는 작은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꽃피워 의료 현장과 헬스케어 산업으로 연결하는 혁신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6기 미래위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이 오늘 발표에 그치지 않고 각 기관의 현장에서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겨자씨키움센터는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HF 2026(대한민국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 총 14개 팀을 참여시켜 의료·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당시 AI 기반 응급실 중증도 예측 솔루션, 자동 동맥 채혈 시스템, 스마트 환자이송 솔루션 등 의료 현장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공개했다.


w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