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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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2차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 개최

지난해 도쿄 첫 행사 이어 서울서 개최…민간 셔틀교류 정례화

레미콘 등 업종별 교류 확대…일본의 M&A·사업승계 정책도 공유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과 일본 중소기업 대표 60여명이 서울에 모여 인공지능(AI)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기업 인수합병(M&A) 및 사업승계 등 양국 중소기업이 직면한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중소기업계 교류가 올해 서울로 이어지면서 업종별 협력 확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공동으로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제2차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모리 히로시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과 추조 카즈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지역 중소기업단체장 및 기업인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양국 중소기업계는 지난해 도쿄에서 첫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 서울에서 두 번째 행사를 열었다. 정상급 교류처럼 양국을 오가는 ‘셔틀교류’를 민간 경제단체 차원에서도 정례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포럼 이후 업종별 후속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한·일 레미콘 업계가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자동차부품 업계는 2027년 단체 간 교류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국 중소기업 대표단체의 만남이 개별 업종의 협력 논의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중소기업의 공동 현안인 AI·디지털 전환(AX·DX), 글로벌 시장 진출, 사업승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정책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양국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제안했다.

후세 히라쿠 후지필터코리아 부사장은 한·일 합작회사의 글로벌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오일·가스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필터 등을 제조하는 후지필터코리아는 일본의 품질관리 역량과 한국의 생산 경쟁력을 결합한 사례로 소개됐다.

홍진헌 LG CNS 상무는 중소기업의 AI 전환 사례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안했다. 생산성 향상과 신규 사업 창출을 위한 AI·디지털 기술의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일본 측에서는 사에키 노리히코 중소기업청 과장이 가격전가 대책과 M&A·사업승계, AI·디지털 전환 등 일본 중소기업 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사업승계는 경영자 고령화와 후계자 확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분야로, 양국이 관련 제도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의제로 다뤄졌다.

미야모토 슈지 일본 경제산업성 부대신과 야마기와 다이시로 중의원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의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도쿄에서 시작된 포럼이 올해 서울로 이어지고, 이를 계기로 업종별 교류와 협력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국 중소기업이 기술과 경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