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협력사 기술 전시…우수 기술 5건 포상
샤시·바디·전자·전동화·배터리 4개 부문 선정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14일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6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와의 연구개발(R&D) 상생으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행사에는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을 비롯해 문성준 현대차·기아협력회 회장,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안정구 케이모빌리티 브릿지 재단 이사장 등 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해 더 많은 협력사 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사를 포상하고 다양한 기술 교류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다. 현대차·기아는 2006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며 R&D 동반성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37개 협력사가 개발한 기술 42건이 전시됐고, 우수 협력사 기술 5건에 대한 포상과 신기술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현대차·기아는 샤시와 바디, 전자, 전동화·배터리 등 4개 부문에서 우수 협력사 기술을 뽑았고, 이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은 기술에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전자 부문의 대동도어가 개발한 ‘소프트 오프닝 래치’가 받았다. 국내 처음 개발된 선행 기술로, 래치 내부에 잠금장치의 작동 속도를 제어해 충격과 소음을 줄이는 감속 기구인 신칭기어를 적용해 잠금장치를 풀 때 나는 소음을 줄였다. 테일게이트의 닫힘 안정성도 높여 주행 중 발생하는 이음과 소음을 약 18% 줄였다.
우수상은 4건이다. 샤시 부문에서는 동희산업의 ‘RVM 카메라 초음파 클리닝 모듈’과 경창산업의 ‘오조작 인지 가속 페달’, 화신의 ‘1.8GPa급 국부 열처리 적용 프론트 로어 암’이 뽑혔다. 전동화·배터리 부문에서는 클라리오스 델코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hAGM’이 선정됐다. 충전 전류를 받아들이는 능력인 충전 수입성을 높인 기술이다.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 세션도 열렸다. 박상열 대동도어 전무가 최우수상 수상 기술인 소프트 오프닝 래치를 소개했고, 김상대 동희산업 전무는 RVM 카메라 초음파 클리닝 모듈의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신기술 영상 42건을 온라인에 게재해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임직원이 볼 수 있도록 한다. 대외 공개가 가능한 기술은 외부 고객도 볼 수 있다.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협력사들의 우수한 기술과 혁신이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Here We Go’ 프로그램을 비롯해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개소, 추석 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등 자동차 산업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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