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설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고효율 공냉식 냉동기 160대 공급 사업
계약 체결 시 단일 프로젝트 역대 최대 규모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오텍캐리어가 경북 구미에 들어서는 200MW급 ‘구미 인공지능(AI)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의 냉각설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회사의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 냉동기 공급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인 ‘루빈(Rubin)’ 기반 작업에 최적화된 IT 용량 200MW급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텍캐리어는 이번 사업에서 글로벌 캐리어의 고효율 공냉식 인버터 스크루 냉동기 ‘아쿠아포스(AquaForce) 30XFZ’ 160대 공급을 추진한다. 앞서 48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사업에 이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급을 추진하는 30XFZ는 친환경 HFO 냉매를 사용하는 고효율 공냉식 인버터 냉동기다. 외부 기온이 낮은 환절기에 프리쿨링 기술을 활용하면 냉각 에너지를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정전 이후 120초 이내에 100% 부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캐리어의 지능형 제어 시스템인 ‘스마트뷰(SmartVu)’도 적용됐다. 냉각설비의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24시간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냉각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와 발열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각설비는 단순히 서버의 열을 식히는 장치를 넘어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대용량 고효율 냉동기와 액체 냉각 설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 프리쿨링 기술, AI 기반 설비 관리 서비스 ‘블루엣지(BluEdge)’ 등을 아우르는 통합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캐리어의 1.3MW급 CDU ‘65LL’이 엔비디아 시장에 ‘제품 적격(Product Qualified)’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은 “이번 구미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냉동기 공급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글로벌 캐리어의 첨단 냉각 기술력과 오텍캐리어의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고효율 냉동기부터 액체 냉각까지 아우르는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b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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