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다시 찾은 거인서 퇴단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승엽(50)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직에서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요미우리 구단은 14일 이승엽 타격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엽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해 요미우리를 변함없이 응원해준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지도할 기회를 준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동료들과 지도자로 재회한 데 대해서도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현역 시절 한일 통산 626홈런을 터뜨리며 ‘아시아의 거포’로 불린 이승엽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요미우리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은퇴 후 2023년 두산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 데뷔했으나, 2025년 6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이후 지난해 요미우리 가을 마무리 캠프에서 임시 코치를 맡았고, 당시 사령탑이던 아베 전 감독의 제안을 받아 올해 1군 타격코치로 합류했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승엽은 시즌 종료 후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고,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자이언츠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올해 센트럴리그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3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패해 시즌을 마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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